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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타운 렌트 '반토막' 났다…파크애브뉴, 지난해 말 스퀘어피트당 59불로 급락

맨해튼 미드타운 오피스 렌트가 2년여 전에 비해 최고 절반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릿저널은 7일 경기침체 기간 동안 파크애브뉴·매디슨 등 미드타운 지역의 오피스 렌트가 최고 50%까지 떨어져 입주할 건물을 찾는 업체에게 좋은 여건을 형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크게 렌트 하락을 겪은 곳 하나가 파크애브뉴. 고급 부티크와 금융기관들이 몰려 있던 파크애브뉴 선상의 오피스 렌트는 월가 쓰나미가 닥치기 전인 지난 2008년 1분기 스퀘어피트 당 평균 118달러이던 것이 2010년 4분기에는 59달러로 50% 하락했다. 6애브뉴는 평균 렌트가 35달러 하락해 40%의 하락을 기록했으며, 매디슨는 46% 떨어졌다. 파크애브뉴에 있는 건물 리스를 담당하는 스티븐 듀렐스는 "금융기관들이 파크애브뉴에 많은 건물을 렌트 했었는데 경기침체로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건물을 비우거나 할인 가격에 건물을 서브리스한 것이 이 지역 렌트의 하락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렌트 하락을 번화가 입주의 호기로 활용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세계적인 엔지니어링·디자인 회사인 AECOM 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말 파크애브뉴에 10만9000스퀘어피트 건물을 스퀘어피트 당 50달러 대에 계약했다. 하지만 이같은 렌트 하락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견해다. 기업들이 채용을 재개하면서 이미 위치가 좋은 일부 건물은 스퀘어피트 당 렌트가 100달러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실률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용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레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미드타운 공실률은 11.7%로 2007년말의 5.1%보다 여전히 높다. 최희숙 기자 hs_ny@koreadaily.com

2011-03-07

타운 2베드룸 아파트 인기, 1베드룸과 렌트비 큰 차이없어

LA에서 직장생활 중인 김모(25)씨와 황모(26)씨는 최근 2베드룸 아파트 구하기에 여념이 없다. 그동안 각자 1베드룸 아파트에서 생활하던 이들은 최근의 불경기를 감안해 2베드룸을 구해 함께 생활하며 생활비를 아끼기로 결정한 것이다. 김씨는 "불경기에는 일단 마음이 맞는 룸메이트를 구해 넉넉한 공간에서 생활하며 생활비를 아끼는 것이 최고 같다"고 말했다. 올해 초 주택이 차압되는 아픔을 겪은 황모(51)씨도 2베드룸 아파트를 찾고 있다. 황씨는 급하게 집을 옮기는 가운데서도 자녀를 고려해 2베드룸 아파트를 우선적으로 선택했다. 황씨는 "사춘기의 자녀에게 어느 정도 공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 같은 선택을 했다"고 전했다. 최근 LA한인타운 2베드룸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싱글들은 생활비를 줄이고 넉넉한 생활환경을 유지하면서도 최대한 개인적인 자유를 누릴 수 있는 2베드룸 아파트를 찾고 있고 살림규모를 줄이려는 가족들에게도 2베드룸 아파트가 우선 고려 대상이다. 현재 2베드룸 아파트의 렌트비 시세는 대략 월 1000 달러 중반에서 2000 달러 대 초반 수준. 구하기에 따라서는 1베드룸에 비해 월 300~400달러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한인타운 내 아파트 관계자에 따르면 2베드룸을 찾는 고객이 급증한데다 1베드룸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닛 수도 적어 빠른 속도로 임대계약이 이루고 지고 있다. 타운 내 레녹스 아파트단지의 미쉘 지 매니저는 "가족이나 룸메이트로 2베드룸 아파트를 찾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문진호 기자

2009-05-15

[OC] 빈집 급증하는 아파트, 세입자 유치전쟁 후끈

오렌지 카운티 지역 아파트의 공실률이 높아짐에 따라 건물주들이 저자세가 되고있다. USC카스덴 부동산 경제연구소가 8일 공개한 남가주 부동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O.C 지역 아파트 공실률은 7.6%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의 6.4%에 비해 1.2% 포인트 높은 것이다. 연구소의 델로리스 콘웨이 소장은 "이같이 높은 공실률은 지난 1990년대의 불황 이후 10여년만에 처음"이라며 "내년에는 공실률이 7.3%로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실률이 높아지는 주된 이유는 실직률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차압주택 구입자가 늘고 차압주택 절차 기간이 길어지며 퇴거조치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실직자 또는 월급이 깎이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은 아파트에 입주하기 보다는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모기지 이자율이 대폭 낮아진데다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이 늘어나는 것 또한 아파트 공실률이 높아지는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 건물주들은 기존 입주자나 신규 입주자 유치를 위해 경쟁적으로 렌트비를 인하하거나 일정기간 무료 렌트를 제공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해 4/4분기 OC 아파트들의 평균 렌트비는 1531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1550달러에 비해 하락했다.〈본지 4월 8일자 A-12면> 특히 어바인과 애너하임 지역의 경우 올 한해 신규 아파트가 대량으로 생겨나 다른 도시에 비해 높은 공실률을 나타낼 것으로 콘웨이 소장은 전망하고 있다. 콘웨이 소장에 따르면 어바인 지역에서는 지난해 1101유닛의 아파트가 완공된데 이어 올해에는 2930유닛의 아파트가 오픈할 예정이다. 애너하임 지역은 현재 대규모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애너하임 플래티늄 트라이앵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239유닛의 아파트가 들어선데 이어 올 해 안에 1778유닛의 신규 아파트가 오픈하게 된다. 김성태 기자

2009-04-08

아파트·주택 렌트비 뚝뚝 떨어진다, 불경기로 빈방 넘쳐

지난 수년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LA지역 주택 렌트비가 최근 들어 뚝뚝 떨어지고 있다. 레이스 연구소에 따르면 LA지역 렌트비는 지난해 4/4분기 0.7% 하락 2001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불경기로 차압 주택이 늘어난데다가 수년전부터 아파트나 콘도의 신.증축이 늘어 빈방이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잇따른 감원 바람으로 가구 소득이 줄어든 것도 렌트비 하락을 유도한 것으로 지적됐다. '웨스트사이드 렌털스'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 나온 렌털유닛은 2만4000개로 지난해 이맘때 1만8000유닛에 비해 33%나 늘었다. 이 회사 마크 버지씨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건물주들에게 렌트비를 내려달라 사정해야 했다"며 "하지만 요즘은 건물주들이 오히려 월세 인하를 부탁하고 있다"고 실태를 전했다. 센추리 웨스트 프로퍼티스의 케빈 맥카비씨는 한달간 빈방이 나가지 않을 경우 5~10% 렌트비를 내리고 있다. 얼마전 웨스트LA 지역 원베드룸 아파트를 월세 1495달러에 내놨던 맥카비씨는 100달러씩 2차례 가격을 내리고도 2개월이 지나서야 입주자를 찾을 수 있었다. 부촌인 브렌트우드의 2베드룸 아파트 월세도 1년전 2395달러에서 1995달러로 400달러 뚝 떨어졌다. 또 샌타모니카 지역의 3베드룸 콘도 월세는 2950달러에서 500달러 내린 2495달러에 나왔다. 아파트 뿐만 아니라 주택 렌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인터넷 홈페이지 '크레익스리스트'에는 노스할리우드지역 990스퀘어피트 크기의 3베드룸 하우스가 월 2300달러에 올라있을 정도다. 부동산 업계는 당분간 렌트비 추락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구현 기자

2009-01-08

얄궂은 아파트 렌트비, 기존-신규 세입자 역전

'아파트 렌트비가 기가 막혀.'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3가와 라브레아 인근 대형 아파트 단지는 최근 2베드룸 렌트비를 1470달러부터 책정했다. 작년 연말 2100달러 이상 호가하던 것에 비하면 거의 600달러 가량 떨어진 셈이다. 또 이달 말까지 이사땐 1000달러의 보너스를 제공해 입주를 망설이던 한인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렌트 관련 모든 상담이 마감되기도 했다. 최근 LA한인타운과 인근 지역 렌트비가 작년 대비 최소 200달러에서 최고 600달러까지 내렸다. 가격 하락화가 본격화된 주택 시장과 동조 현상이 뚜렷해진 탓이다. 하지만 저렴한 렌트비와 업그레이드된 시설 각종 입주 혜택이 신규 세입자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오랫동안 거주해 온 기존 세입자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이곳에 5년째 거주한 김진(40)씨는 "처음에 1500달러를 내고 들어왔는데 그동안 가격이 인상돼 지금은 2000달러를 내고 있다"며 "정작 오래 산 우리는 아무 혜택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리스계약이 완료된 김씨는 아예 새로 입주하는 형태로 계약을 체결 내년 2월부터는 렌트비를 300여 달러 절감했다. 9가와 옥스포드 인근 A아파트도 마찬가지. 최근 공실률이 높아지자 아파트측은 렌트비를 낮추는 것은 물론 렌트비 '한달 무료'인 무빙 스페셜을 내놓으며 세입자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곳에 사는 박모씨는 "4년째 살고 있는 우리보다 요즘 들어오는 사람들이 100~200달러씩 적게 내는 게 말이 되냐"며 "또 카펫이며 키친 설비도 모두 새 것으로 바꿔 줘 기존 세입자들의 반발이 심하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어 "차라리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방법을 생각하는 가정도 여러 곳"이라고 말했다. A아파트 매니저는 "최근 공실률이 부쩍 높아지면서 새 세입자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 운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최상태 기자

2008-11-26

떠나는 세입자…붙드는 건물주 '렌트비 더 싼 아파트로' 이사 봇물

LA 한인타운 내 신규 콘도들의 미분양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것과 함께 아파트 렌트비가 하락세를 나타내자 싼 아파트를 찾아 이사하려는 한인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로 인해 아파트 소유주들은 앞다퉈 세입자를 놓치지 않기위해 렌트비를 인하하는가 하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공실률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있다. 특히 최근 몇년새 투자 목적으로 새로운 콘도를 구입한 집주인들마저 현상 유지를 위해 아파트보다 싼 렌트비를 제시하며 세입자를 구하고 있어 이같은 현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회사원 이정하(31.여)씨는 "최근 새로 지은 콘도 렌트비가 월 1000달러라고 해 인터넷 광고를 통해 살고 있던 아파트의 3개월 가량 남아있는 계약기간을 내가 내던 렌트비보다 싸게 서브리스 주고 이주했다"며 "매달 200달러씩 지원해줘도 결국 더 좋은 환경에 살면서도 200달러가 남더라"고 말했다. 이처럼 타운 내 아파트에 공실률이 높아지자 일부 아파트들은 세입자를 붙잡기 위해 출혈 경쟁까지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6가와 라파옛 파크 인근 아파트의 최모 매니저는 "이곳의 경우 예전 같으면 대기자 리스트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았지만 최근 2~3개월새 빈 유닛이 생겨나기 시작했다"며 "광고를 하고 렌트비를 낮춰 그나마 이정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입자 구하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렌트비 무료 기한을 한달을 넘어 석달까지 주는 아파트들도 생겨나고 있다"며 "한 아파트는 얼마전 신규 세입자에게 플라즈마 TV까지 주면서 세입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같이 렌트비 내리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같은 아파트 내에서도 계약 시기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자 아파트 측은 기존 세입자들을 잡기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 4가와 뉴햄프셔 인근 아파트의 김모 매니저는 "계약 기간이 끝나기 무섭게 다른 곳으로 이사하는 한인 입주자들이 크게 늘었다"며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유틸리티 비용을 일정 금액 아파트쪽에서 부담하는 등 세입자들에게 보다 많은 서비스 제공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2008-11-11

한인타운 아파트 렌트비 하락세…이사 봇물

LA 한인타운 내 신규 콘도들의 미분양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것과 함께 아파트 렌트비가 하락세를 나타내자 싼 아파트를 찾아 이사하려는 한인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로 인해 아파트 소유주들은 앞다퉈 세입자를 놓치지 않기위해 렌트비를 인하하는가 하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공실률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있다. 특히 최근 몇년새 투자 목적으로 새로운 콘도를 구입한 집주인들마저 현상 유지를 위해 아파트보다 싼 렌트비를 제시하며 세입자를 구하고 있어 이같은 현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회사원 이정하(31.여)씨는 "최근 새로 지은 콘도 렌트비가 월 1000달러라고 해 인터넷 광고를 통해 살고 있던 아파트의 3개월 가량 남아있는 계약기간을 내가 내던 렌트비보다 싸게 서브리스 주고 이주했다"며 "매달 200달러씩 지원해줘도 결국 더 좋은 환경에 살면서도 200달러가 남더라"고 말했다. 이처럼 타운 내 아파트에 공실률이 높아지자 일부 아파트들은 세입자를 붙잡기 위해 출혈 경쟁까지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6가와 라파옛 파크 인근 아파트의 최모 매니저는 "이곳의 경우 예전 같으면 대기자 리스트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았지만 최근 2~3개월새 빈 유닛이 생겨나기 시작했다"며 "광고를 하고 렌트비를 낮춰 그나마 이정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입자 구하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렌트비 무료 기한을 한달을 넘어 석달까지 주는 아파트들도 생겨나고 있다"며 "한 아파트는 얼마전 신규 세입자에게 플라즈마 TV까지 주면서 세입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같이 렌트비 내리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같은 아파트 내에서도 계약 시기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자 아파트 측은 기존 세입자들을 잡기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 4가와 뉴햄프셔 인근 아파트의 김모 매니저는 "계약 기간이 끝나기 무섭게 다른 곳으로 이사하는 한인 입주자들이 크게 늘었다"며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유틸리티 비용을 일정 금액 아파트쪽에서 부담하는 등 세입자들에게 보다 많은 서비스 제공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2008-11-11

한인 아파트 소유주 '권익 보호' 모임 창설

한인 아파트 소유주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관리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모임이 창설된다. LA카운티 및 벤투라 카운티 아파트 건물주들을 위한 비영리재단 AAGLA(The Apartment Association Greater Los Angeles)의 새무얼 이 코디네이터는 “한인 아파트 건물주만을 위한 첫번째 모임을 오는 19일 오전 11시AAGLA 사무실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AAGLA가 지원하는 이번 모임은 한인 아파트 건물주들을 대상으로 하는 최초의 모임으로, 정기적으로 한인 아파트 건물주들에게 건물 관리 및 세금 등에 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코디네이터는 “한인 건물주들은 시정부 및 테넌트들과 문제가 발생해도 언어 문제 등으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다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문제를 예방하고 한인 건물주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이번 모임을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는 19일에는 첫번째 모임을 갖고 모임의 성격 및 구성 등을 결정하게 된다. AAGLA는 지난 1917년에 만들어진 전통깊은 비영리재단으로 주로 소규모 아파트 건물주들에게 법률 카운슬링 및 각종 업무를 도와주고 있다. 현재 회원으로 가입한 아파트 건물주만 3만여명에 이르며 한인 건물주도 400여명이 가입돼 있다. ▷문의: (213)384-4131(ext. 340) 김현우 기자 khwo@koreadaily.com

2008-11-04

타운 아파트 임대료 내렸다···여름 때보다 50~300불 정도 하락

주택 가격이 떨어지고 경제가 침체기로 접어들면서 LA한인타운 아파트 임대료도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본지가 LA한인타운 주요 아파트 임대료 동향을 조사한 결과 신규 고급 아파트와 기존 아파트 모두 지난 여름에 비해 월 렌트비가 50달러에서 최고 300달러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버질에 위치한 한 아파트의 2베드룸 임대료는 지난해만 해도 1800달러 이상이었지만 현재는 50~100달러 정도 내려갔다. 거기에 카펫에서 마루로 바꾸고 페인팅을 하는 등 리모델링을 한 유닛도 종전과 같은 렌트비를 받고 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파크 라브레아 경우 위치와 시설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10월 중순 기준 2베드룸 렌트 가격은 1600달러부터 시작되고 있다. 이는 지난 봄과 비교하면 100달러 이상 하향 조정된 것이다. 3가와 세인트 앤드류스에 위치한 버질 스퀘어의 경우도 지난 달에 비해 10% 정도 임대료가 하락했다. 일부 아파트에서는 일정기간 무료 렌트를 주는 특별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신규 아파트도 임대료를 잇따라 내리고 있다. 윌셔와 버몬에 위치한 WV스테이션 아파트는 몇 달전까지만 해도 2베드룸 가격이 2600달러가 넘었지만 최근에는 2300달러로 300달러가 하락했고 1개월 무료 렌트에 42인치 플라즈마TV 까지 공짜로 주고 있다. 이러한 임대료 하락 현상에 대해 부동산 업계에서는 분양이 저조하면서 콘도미니엄에서 전환한 고급 아파트들이 임대시장에 나오면서 공급이 크게 늘어난 데다 불경기와 실직으로 기존 아파트 입주자들도 더 싼 아파트로 옮겨가면서 임대료가 다소 비싼 아파트의 공실률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악화 여파로 많은 입주자들이 실업으로 인해 더 싼 아파트로 옮기거나 렌트비를 깎아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주택시장이 바이어 시장으로 돌아선 것처럼 아파트 역시 입주자 시장으로 돌아서는 추세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타운의 이같은 현상과는 반대로 LA카운티 평균 임대료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렌트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리얼팩트에 따르면 LA카운티 경우 3분기 평균 임대료는 전년대비 2.6% 인상된 1718달러에 이르렀다. 이은영 기자 eyoung@koreadaily.com

2008-10-16

'아파트 디파짓 왜 안돌려 줘'···'성난 세입자' 소송 줄잇는다

올 초 렌트비가 저렴한 아파트로 옮긴 정희선(29.LA)씨는 전 건물주를 상대로 소액청구 소송을 제기 6개월 만에 입주당시 건물주에게 냈던 보증금(시큐리티 디파짓) 중 일부인 750달러를 돌려받았다. 정씨는 이사 후 아파트 매니저를 통해 수차례 보증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번번히 묵살당하자 결국 소송을 벌인 것. 정씨는 "주위에서 아파트 보증금은 쉽게 돌려받지 못한다고 해서 나 역시 포기하려 했지만 한인타운의 못된 관행의 피해자가 되긴 싫었다"며 "소송과정이나 법률 용어가 어려웠지만 세입자 권리를 찾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거주지를 옮기는 한인 세입자들이 이전 건물주를 상대로 보증금 반환을 요청하는 소액청구가 증가하고 있다. 저소득층 세입자를 상대로 주거법 상담을 하고 있는 LA법률보조재단과 한인타운노동연대 등에 따르면 전 건물주나 매니저에게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방법을 묻는 문의도 크게 늘었다. 이 같은 현상은 타운에 관련 법 상담 기관이 많아지면서 권리를 찾으려는 한인 세입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지만 경제가 나빠지면서 한푼이라도 알뜰하게 챙기겠다는 심리도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인타운노동연대의 남장우 국장은 "주로 신규 이민자들이 영어구사도 힘들고 법적절차나 세입자 권리를 몰라 건물주나 매니저가 이를 악용 보증금 반환을 미루는 경우가 많았다"며 "보증금 액수도 200~300달러부터 수천 달러에까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LA법률보조재단의 주거법 한국어 핫라인 상담을 담당하고 있는 강두형 간사도 "상담 케이스의 40%가 보증금을 어떻게 하면 돌려받을 수 있는 지 질문한다"고 밝히고 "예전과 달리 세입자가 적극적으로 건물주를 상대로 소액 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간사는 이어 "건물주는 세입자가 고의적으로 시설을 망가뜨리지 않았을 경우 청소비를 제한 보증금을 돌려줘야 한다"며 "요즘은 법원도 보증금 관련 소송일 경우 세입자 입장을 많이 반영하는 판결을 내리고 있어 승소판결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LA법률보조재단과 한인타운노동연대 등이 가입된 한인타운세입자 보호 네트워크는 오는 14일 오후 6시30분 LA법률보조재단(1102 Crenshaw Blvd. LA)에서 세입자를 위한 소액청구소송 설명회를 갖는다. ▷문의: (213)640-3814 장연화 기자 yhchang@koreadaily.com

200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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